산두 4,871

현국 수석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 『마음의 자석』(Das Geheimnis des Herzmagneten)은 독일의 정신연구가 뤼디거 샤헤가 2008년에 쓴 책으로,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경험하는 일들, 특히 사랑을 포함한 인간관계와 관련하여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제시하고 그것의 처방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우선 ‘인간관계 중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우연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일들의 배경에는 항상 개개인의 내면에 있는 어떤 힘, 즉 마음의 자석의 작용이 있으며, 그 힘이 자신에게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힘의 성격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고, 이것을 바꿀 때 우리의 인생은 보다 나은 인생이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작가는 인간관계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매력’, ‘거울’ 등 10가지의 키워드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첫 번째 비밀: 매력 저자는 ‘매력’에서 자신은 누구나 자기만의 빛을 발산하고 그 빛에 따라 자신에게 끌리는 사람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 빛은 각자가 경험한 것과 세상을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자에 의하면 자신이 느끼는 바에 따라 자신의 빛이 결정되고 그 빛을 찾는 사람들을 끌어 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빛을 바꾸기 위한 간단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마음속에 스위치 하나를 상상하고, 발산하고 싶은 빛에 그 스위치를 맞추는 것이다. 타인에게 매력적인 여성으로 인식되고 싶다면 스위치를 ‘매력적으로 성장한 여성’에 맞추면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끌어들이고 싶은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두 번째 비밀: 거울 ‘거울’에서 저자는 마음의 자석은 ①자신과 동일한 것, ②자신과 다른 것, ③자신이 기피하는 것, ④기적 이 네 가지를 끌어당기는데, 자신이 끌어당긴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자석을 거울에 비춰 보듯이 보여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네 가지 중 자신이 기피하는 것을 끌어당길 경우에 취할 수 있는 ‘조치’ 네 가지가 있다고 알려준다. 이 조치들은 ‘관찰’, ‘이해’, ‘받아들임’, ‘결정’으로, 그 중 ‘받아들임’은 자신이 기피하는 어떤 사람을 좋은 식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의미로 저자는 “피하지 않게 되면 당신의 자석도 끌어당기지 않게 된다”(p.39)고 이야기한다. 세 번째 비밀: 확실성 세 번째 비밀에서 저자는 ‘소망’은 가장 강력한 자석의 힘이며, 소망의 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것은 다음 세 가지 이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첫째는 “당신은 무엇인가를 소유하려 하기 때문”(p.53)이다. 우리가 결핍을 느끼기 때문이나 이 결핍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우리 자신은 무엇을 소유하려는 ‘소망’에 무심해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 실패 이유는 우리가 먼 곳에서 목표를 찾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이 가까이에 있을 경우, 목표로 가는 과정에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나 이런 느낌이 없을 경우 목표와 차단되었다는 마음이 들면서 목표를 달성하려는 ‘소망’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실패이유는 어떤 일의 성사여부만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그 일이 추진되는 과정이나 과정 중의 좋은 느낌은 사라지고 그 일을 이루겠다는 ‘소망’마저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에 소망 대신 목표를 두고 목표만을 느끼는 대신 과정을 느끼며 중요성 대신 기쁨을 느끼라고 조언한다. 네 번째 비밀: 자신의 원천 네 번째 비밀에서 저자는 우리 자신의 원천은 이성이 아닌 감정이라고 단언한다. 예를 들어 정치가가 어떤 일을 할 때는 그 일을 옹호해서가 아니라 유권자에게 인정받고 자신이 올바로 행동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한다는 것이다. 또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실용적인 이유에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그렇게 한다고 한다. 만약 직업에서 자신이 느끼고 싶은 감정을 느끼지 못할 경우 사람들은 ‘애석하게도’ 그것을 타인에게서 느끼려고 하는데, 그러나 저자는 “감정은 언제나 당신의 것이고, 이를 다른 사람이 주거나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당신은 진정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러면 불행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지 않고 타인에게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내어주지도 않는다.”(p.75)라고 단호히 이야기한다. 다섯 번째 비밀: 상징의 힘 ‘상징의 힘’에서 저자는 과거의 좋지 않은 경험을 계속해서 겪는 것에 대한 처방을 제시한다. 그것은 ‘관찰’, ‘상징 느끼기’, ‘모형발견’, ‘원천 발견 및 용서’, ‘이야기 구조 바꾸기’로, 저자는 카티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카티라는 여성은 세 명의 남성과 고통스러운 이별을 했는데, 매번 남성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이용했다고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그는 먼저 자신의 맘에 들지 않았던 남성들의 행동(예를 들어 식사 중에 신문을 보는 것)을 떠올렸다 [관찰]. 그리고 그 행동이 자신을 무시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간주하였고 [상징 느끼기], 세 남자들의 공통점은 자신을 존중하지 않은 것과 그 사실을 자신이 느끼도록 했다는 것임을 알았다 [모형발견].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그런 식으로 대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자신이 왜 자신의 아버지와 같이 행동하는 사람을 끌어 당겼는지를 알게 된다. 카티는 자신이 겪는 일들이 자기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 아님을 알고 자신을 용서하였고 아버지가 다르게 행동할 수 없었음을 이해하고 아버지도 용서하였다 [원천발견 및 용서]. 그리고 옛 남자 친구가 식사 중에 신문을 보지 않고 자기가 맘에 드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남자 친구와 함께 한 시간을 재구성한다 [이야기재구성]. 여섯 번째 비밀: 자기 충족적 예언 여섯 번째 비밀에서 저자는 로라라는 여성의 사례를 들려주면서 자신이 발산한 감정이 어떤 식으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로라는 자신이 사귀는 남성이 매번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을 떠나는 것을 경험한다. 그녀는 이 원인을 어릴 적 자신의 어머니가 가난으로 인해 자신을 친척집에 맡긴 것을 기억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 받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자신의 자석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즉, 자신의 감정이 알게 모르게 밖으로 드러나면서 남성들도 그렇게 자신을 떠났던 것이다. 저자는 로라의 불안과 같은 ‘자기 충족적 예언’을 해소하기 위해 두 가지를 조언한다. 첫째는 옛 기억과 감정을 새로운 생각과 감정으로 바꾸는 것이다. 둘째는 자신이 생각하고 믿는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시험하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이 맞지 않다면 어떻게 될지, 그럴 경우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 음미하라고 조언한다. 이런 연습으로 자신의 자석은 변할 수 있음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일곱 번째 비밀: 자기애 ‘자기애’에서 저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 다른 사람과의 갈등이 사라지는 등 우리의 인생은 변하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자시 인생을 사랑하게 하는 세 가지 연습을 일러준다. 첫째는 “자기 인생에 내가 존재하는 사람은 좋을 것이다. 그 이유는”(p.139)이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자주 하는 것이다. 이 질문을 자신에게 함으로써 자신의 특성에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인식하고 자신의 사랑스러운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우리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때 좋지 않은 그 기분에 반응을 보이거나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내 앞에 놓인 일은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인가”(p.140)라는 질문을 하면서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느껴보라고 충고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자기 전 하루의 은총은 무엇이었나, 기적은 무엇이나를 자문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의 기적과 은총은 무엇인지를 물어 보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연습을 했을 때 자신의 하루와 사람들과 일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라고 이야기한다. 여덟 번째 비밀: 내면의 공간 여덟 번째 비밀에서 저자는 우리 자신에게 생기는 결핍의 감정을 치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내면의 공간’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소유욕이나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 열망은 자신에게 무언가가 결여되었다는 느낌 때문으로 그 욕망을 이루지 못할 경우 불만, 슬픔, 체념 같은 감정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현상은 우리 자신을 바꾸도록 하는 자극과 동기가 되며, 우리는 그 자극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마음속에 빈 공간이 있다고 상상하라고 조언한다. 이 빈 공간은 우리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빨아들이는 힘이 되며, 저자는 각자에게 맞는 대상을 상상하는데 이 공간을 활용하라고 충고한다. 아홉 번째 비밀: 결단과 행동 아홉 번째 비밀에서 저자는 “오랫동안 무엇인가를 원했지만 얻지 못했을 때 당신은 단호하게 행동으로 옮겼는가? 아니면 손실 때문에 더 이상 고통 받지 않으려고 자신을 방어하는 희생자처럼 행동했는가?”(p.183)라고 물으면서 하고자 하는 것을 행할 때,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 같은 태도를 취할 때 원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서는 자석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며 행동에 긍정의 힘을 추가로 더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즉, 어떤 결정을 내렸음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야 하며, 어떤 일에 있어 자신이 희생양이 아닌 주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결심이 서면 그것을 기록해 두고 행동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또한 계획을 위해 매일같이 무엇인가를 행하고 유연한 태도를 취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접할 때는 계획을 수정하라고 권고한다. 열 번째 비밀: 현재의 힘 ‘현재의 힘’에서 저자는 과거와 단절하고 현재의 힘으로 살아가라고 조언하다. 저자는 과거에 집착할수록 옛날의 감정을 떠올리게 되고 그 감정을 체험하려는 사람을 끌어당기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삶을 사는 사람은 마치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고, 과거를 계속 미래로 실어 나른다고 말한다. 이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의 관점에서 결정하고 행동하라”(p.186)는 것이다. 현재의 관점에서 결정하기 위해 저자는 세 가지를 이야기한다. 첫째는 직관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성이 처리할 수 있는 경험의 폭은 빈약하며, 이런 경험들조차 과거의 경험에 기초하는 반면 직관적인 답은 폭이 넓으며 근본적인 형태라고 이야기한다. 직관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서 저자는 “자신에게 묻고 마음속으로 들어가 느끼며 들은 것을 시험해 보고 옳았는지 아닌지 검사만 하면 된다”(p.189)고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체험하고 싶은 것은 가급적 빨리 행동에 옮기라고 하면서 현재를 희생하면서 목표를 추구하는 생각은 버리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현재는 당신이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p.193)라고 말한다. 부록: 거울의 계시 ‘거울의 계시’에서 저자는 우리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또는 자신이 끌어당기는 사람)을 여러 가지의 예시로 들고, 그의 원인,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어떤 사람이 성실하지 못한 사람을 계속 끌어당기는 경우, 그의 원인으로 그 사람은 부모 등의 영향으로 성실하지 못한 것을 강하게 거부하기 때문일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저자는 “절대적인 ‘진실’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인식. 존재하는 것은 오직 관점뿐이며 누구나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