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두 10,104

제목: 3차 산업혁명        (The Third Industrial Revolution by Jeremy Rifkin) *서 론:  -우리의 산업 문명은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화석연료에 기초한 산업활동의 결과로 기후 변화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서서히 우리를 덮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30년간 탄소 후 시대를 안내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 연구한 결과, 역사상           거대한 경제 혁명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새로운 에너지 체계와 결합할 때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40년에 걸쳐 구축할 3차 산업혁명 인프라는 수십만 개의 사업체와 수억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3차 산업혁명이 완성되면 근면한 사고와 사업 시장, 대규모           노동력을 특징으로 200년에 걸쳐 회자된 영리주의 전설은 종결될 것이다.           동시에 협력적 행동 방식과 소셜 네트워크, 창의적 전문가 및 기술 인력이 특징인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릴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계급조직이 사라지고 사회전반에 걸쳐 교점중심으로 조직되는 수평적           권력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오늘날 인터넷 기술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융합으로 생겨난 공동권력은 근본적으로           인간관계를 상하구조가 아닌 수평구조로 재조정하고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심오한           변화를 안겨 줄 것이다.         -3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금세기 중반에 다다르기 전에 비극적인 기후변화를 피할 수           있으며,지속 가능한 탄소 후 시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준다.        *Part 1:  3차 산업혁명     1. 모두가 놓친 진짜 경제위기           -2008년 7월 어느 날 유가는 원유 시장에서 배럴당 147달러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도달했다. 불과 7년 전만해도 배럴당 24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차례로 곡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2008년경 콩과 보리는 두 배나 뛰었고           밀은 세 배, 쌀은 네 배나 올랐다. 인류의 40%에 해당하는 인구가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까닭에 사상 초유로 1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배고픈 채 잠이 든다고           FAO는 밝혔다.         -200년간 산업화 생활방식을 밀어붙이느라 석탄과 석유,천연가스를 끝없이 태우다           보니 지구대기에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했다. 그 결과 태양의 복사열이           지구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막고 재앙을 초래하는 기후변화로 위협을 가하며 미래의           삶에 파괴적인 결과를 예고하고 있다.         -산업화 이전의 지난 65만년 동안 300ppm을 넘지 않았던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은           오늘날 385ppm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금세기 말쯤에는 지구의 기온이 섭씨6도           상승으로 이끌 수도 있으며 이는 인류문명의 완전한 종말을 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많은 사람이 화석연료가 주도하던 산업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여전히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가운데 석유에 의존하는 2차 산업혁명은 노화하고 있으며         예전의 영화를 되찾기란 불가능하다. 이것이 현실이다.     2. 새로운 내러티브         -이 내러티브의 줄거리는 역사상 위대한 경제적 변혁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새로운 에너지 체계와 만날 때 발생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즉,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결합이 3차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이다.                 -3차 산업혁명의 다섯 가지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다.             (1)탄소에 기초한 화석연료 에너지 체계에서 새로운 재생 가능 에너지 체계로 전환한다.           (2)모든 건물과 주택을 미니 발전소로 변형하여 재생 가능 에너지를 현장에서 생산한다.           (3)모든 건물과 인프라 전체에 수소 또는 여타의 저장 기술을 보급하고 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저장하여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녹색 전력의               공급 체계를 확보한다.         (4)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이용하여 전기 그리드를 지능형 공익사업 네트워크로             전환 함으로써 수백만 명이 주거지나 건물에서 직접 생산한 녹색 전력을 그리드로             보내 오픈 소스 공유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나눠 쓰도록 한다.         (5)모든 교통수단을 수백만 개의 건물에서 생성된 재생 가능 에너지에 의존하는 전원             연결 및 연료전지 차량으로 교체하고 국가 및 대륙 전반에 충전소를 설치하여             사람들이 분산형 전력 그리드에서 전기를 사고팔 수 있게 한다.     3. 이론을 넘어 실천으로           -2008년 9월, 유난히도 더운 여름을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징후라고 경고 했고         -7월에 유가가 $147을 기록하며 전 세계를 공황 상태로 몰고 갔으며          -두 달 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대출로 이미 심한 출혈을 겪은 미국 은행들이         대출을 동결하자 월 스트리트는 잔뜩 움츠러들고 더불어 세계경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만연했다.          -따라서 지금은 3차 산업혁명 비즈니스 리더들을 중심으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           (1)미국 100대 건설업체 CEO들에게는 두 번째 핵심 요소인 모든 건물을 현장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미니 발전소로 변형한다는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2)2009년 4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1차 워크숍이 샌안토니오에서 열렸고           (3)모나코 정부는 건물들을 미니 발전소로 바꾸는 문제에 진지하게 임하며,               태양광 전지 시스템 설치에 30%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했다.           (4)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는 2020년까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30%               감축하여 EU내 지방들을 3차 산업혁명으로 인도하는 선두주자가 되고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설정했다.         -이 새로운 시대에 경쟁적 시장은 협력적 네트워크에 점차 밀려날 것이며, 수직적           자본주의는 분산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힘에 점점 자리를 내어 줄 것이다.                       *Part2: 수평적 권력     4. 분산 자본주의         -에너지 체제는 문명의 성격을 결정하며, 우리는 분산 자본주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석유의 시대는 그 시작부터 거대성과 중앙 집권성이 특징 이었다.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려면 대규모 자본이 필요했고 수직적         규모의 경제가 유리했다.         -그런데 인터넷이 게임의 법칙을 바꾸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경쟁의 장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통신 매체와 에너지 체제의 융합, 즉 3차 산업혁명을 목도하고         있다.         청정에너지, 친환경 건설, 텔레콤, 미니 발전, 분산형 그리드 IT, 전기 및 연료전지         자동차, 지속 가능한 화학, 나노 기술, 제로 탄소 물류, 공급망 관리 등과 같은 광범위한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줄줄이 개발하고 있다.         5.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이데올로기가 사라지고 있다.         -젊은 층은 이제 더 이상 자본주의의 이점이나 사회주의 이념, 지정학 이론의 숨은           암시 등을 토론하는 일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인터넷 소통으로 수평적이며 투명하고 개방된 사고방식을 이용하는 사람 및 기관           등이 사회성의 많은 부분을 형성하고 있다.         -친환경 경제로 가는 길에는 유럽이 미국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           미국은 구식 에너지 업계의 사생결단식 로비 때문이다.            -3차 산업혁명은 선천적으로 분산적이고 협업적이며 인접한 땅덩이를 따라           수평적으로 확대된다.           대륙 수준의 경제, 대륙 수준의 정치 통합 등에 유리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세계화’에서 ‘대륙화’로 이행 중이다.         6. 세계화에서 대륙화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3차 산업혁명 세계에서는 각 대륙이 경제생활의 새로운           터전이 되고 EU같은 대륙 단위의 정치연합이 새로운 통치 모델이 된다.         -과학계에서는 2억년 전 중생대 지구의 대륙이 ‘판게아(Pangaea)’라는 하나의 거대한           땅덩어리였다는 사실을 대체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이제 대륙을 다시 하나의           땅덩어리로 연결하는, 즉 다시 ‘판게아’로 돌아가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아세안연합:               *중국이라는 거대한 존재,               *인도가 다른 회원국을 압도하고 정치 게임을 장악할지도 모른다는 의심,               *러시아가 대륙의 단일시장에 속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단일 정치연합의 일부가                 되는 것은 반대 입장         -아프리카연합:               *2002년 인구 10억이 넘는 아프리카 대륙의 54개국 정상이 아프리카연합(AU)을                 결성했다.               *2008년 AU와 EU가 아프리카-유럽 에너지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프리카의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바이오매스 에너지원을 합치면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들이 있다.         -남미국가연합               *남미연합은 대륙화의 후발 주자에 속한다.               *2008년 5월 남아메리카 12개국 정상들은 남미국가연합(UNASUR)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고 회원국은 남미의회를 설립하고 단일 여권을 발행하고 공동 통화를               만들기로 합의했으며 2014년까지 통합된 단일 시장을 만드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Part3: 협업의 시대         7. 애덤 스미스에게서 벗어나라         -18세기 후반에 시장의 시대가 동트고 1차 산업혁명과 동시에 세상에 새로운 학문이           나타났다. 바로 경제학이다.         -지구상에 물질적인 풍요의 천국을 만든다는 전망에 들뜬 고전 경제학자들은 하나같이           인간의 근면함으로 이상적인 낙원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경제활동을 가속하는 것이 환경의 질을 떨어뜨릴지도 모른다거나,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에게 어두운 미래를 안겨 줄 수도 있다는 상상 따위는 하지           못했을 것이다.         -새로 출현하는 3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욕구라든지 경제활동을 지배하는 가정에           관하여 완전히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분산적이고           협업적인 특성은 시장의 사유재산 관계를 매우 중시했던 과거의 관점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든다.         -위키피디아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공간들은 인간의 본래 이기적인 존재로서 끊임없이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존재가 되고자 한다는 고전 경제 이론의 기본 가정에 도전장을           던진다. 전혀 다른 생물학적 욕구를 끌어낸다.           바로 사회적 교류의 욕구와 공동체에 대한 추구다.         -인터넷 세대는 중앙집권적인 독재 정부의 종말을 요구한다.           인터넷 세상에는 ‘정보가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싶어 하기’ 때문에 저작권이나 특허도           차츰 중요하지 않게 간주되거나 우회의 대상이 된다.         -지금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에 일어나는 근본적인 변화는 소유는 지루하고 이기적이며           후진적이고 공유는 깨끗하고 신선하며 세련되고 포스트모던하다는 것이다.         -CD를 구매하던 습관이 웹사이트에 가입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바뀌는데           1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GDP를 통한 경제적 번영의 측정방식을 재고, 생산성에 대한 관점을 수정, 자연의           흐름에 맞도록 생산과 소비 균형을 맞도록 최적의 방법을 찾는것, 소유관계에 대한           개념 재점검, 금융자본과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 재평가, 시장 대 네트워크의 경제적           가치 재 측정,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을 바꾸는 것, 지구 생물권이 작동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 등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경제 이론으로는 너무나           부족하다.           8. 교실의 탈바꿈         -사람들을 일깨워 주십시오! 미래에 눈뜰 수 있도록 말입니다. 세계화 시대에 교육의         사명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도록 자극을 좀 주십시오.         -전 세계를 연결한 새로운 3차 산업혁명 시대에 교육의 제1사명은 공유 생물권 내의         구성원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세대를 길러 내는 것이다.              -피어투피어 학습은 단독 자아에서 상호 의존적인 그룹으로 초점을 바꾼다.         학습은 이제 더 이상 교사라는 권위적인 인물과 학생 사이의 고립된 경험이 아니라         공동체 경험으로 변화한다.         -수평적 학습은 공감 능력을 키운다.         -학생들이 생물권 시대를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해서는 인간이라는 영역을         넘어서 다른 생명체와 넓은 자연 전체까지 아우르도록 분산형 학습을 확장해야 한다.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이 크게 보급된 지역이나 나라일수록 ADHD가 더 만연하다.         -전 세계의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여 생물권 의식을 키운다는 것과 3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노동력을 50년 이내에 준비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하여 결코 우리가         못 해내란 법도 없지 않은가?     9. 산업 시대에서 협업의 시대로         -3차 산업혁명은 대산업 시대 전설의 마지막 편이면서 동시에 다가오는 협업시대의           첫 편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근면한 행동 방식이 특징이던 시대와 협력적인 행동 방식이 특징인 시대를           잇는 과도기를 의미한다.         -산업 시대가 규율과 근면한 노동,권위의 하향식 흐름,금융자본의 중요성,시장의 작용,           소유권 관계를 중시했다면, 협업 시대는 창의적인 놀이와 피어투피어 상호작용,           사회적 자본,개방형 공유체 팜여,글로벌 네트워크 접속 등을 보다 중요시 한다.         -3차 산업혁명은 향후 수십 년간 빠르게 움직여 아마 2050년경에 절정에 올라 21세기           후반부 내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다.         -공장에 도입한 지능형 기술이 인간 노동을 대량으로 대체하면서 ‘고용 없는 생산성           증가’가 제조 부문 전반을 강타했으며,향후 수십년간 수천만 명의 노동자가 산업분야           및 부문을 막론하고 지능형 기계로 대체될 것이다.         -3차 산업혁명을 통해 분산 및 협업 시대로 이행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은           산업시대와 그에 수반된 대량 노동력에 종말을 고하는 신호다.         -결국 고용 수단으로 우리에게 남는 것은 시민사회뿐이다.           시장 자본을 창조하는 것은 점점 더 지능형 기술에 의존하는 데 반해 사회적 자본을           창조하는 것은 인간 상호 관계에 의존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19~20세기에는 근면함이 사람의 표지(標識)였고, 생산적인 노동자가 되는 것이           삶의 목표였다.         -당면한 중대과제는 인류의 공적 자본,시장 자본,특히 사회적 자본을 활용해서           3차 산업혁명 경제와 탄소 후 시대로 이행하는 것이다.  - 끝 -